2011년 2월 24일 목요일

한국의 게임음악 역사 소개

2008년 현재 애니메이션과 비슷할 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있고, 온라인 게임이나 특정 장르의 게임에 있어서는 한국의 게임이 세계에 내놓을 만큼 많은 숫자와 많은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게임은 이제는 단순히 게임 그 자체만으로 산업으로 성립하는 것이 아니게 된 것도 현실이다.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 현거래라던가 여러가지 다양한 상업적 가치를 포괄해서 갖게 된 거대한 집합경제시장이 된 것이 게임산업인데, 그 중에서도 다른 미디어 매체와 연관을 지어서 독자적인 산업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 게임음악이란 서브 컬쳐 장르이다.

특히 게임과 그에 부수되는 산업으로써 상업적인 위치를 확고히 굳힌 것이 일본의 게임음악인데, 단순히 게임 판매 이외에도 공연과 음반 및 피아노 악보나 오르골 같은 기타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끊이지 않는다.

일본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부족하지만 한국의 게임시장이 결코 좁은 것이 아니고, 동시 접속자 수와 유료결재 회원 및 아이템 캐쉬의 수량으로만 수익을 판가름하게 되는 기존의 온라인 게임들 방식 이외에도, 캐릭터 상품이나 기타 부수적인 아이템의 개발로 보다 더 넓은 머천다이징을 이룰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의 게임산업이 비슷하게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산업화를 걸어나가야 할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과 동시에,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할 한국 게임산업의 일부분을 최대한 넓게 살펴보는 측면에서, 게임 한국의 게임음악에 대한 역사와 흐름을 가볍게 짚어나가자는 의도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분량 상 조금 거칠고 주마간산 식으로 술렁술렁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독자들에게 양해를바라는 바이다.

사실상 국내 최초의 게임음악 앨범인 NF43. (촬영:엄다인)

신해철의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리로드 한국판 OST 앨범과,
Crash의 킹덤 언더 파이어 히어로즈 OST. (촬영:엄다인)


EZ2DJ와 Pump it up 의 OST. (촬영:엄다인)

게임 음악 걸작선: 바이오쇼크 OST


게임 음악 걸작선에서 두 번째로 소개할 음악은 일인칭 슈터(FPS)의 전설 [바이오쇼크(BioShock)] OST입니다.
[바이오쇼크]는 2007년 게임계에 등장하자마자 많은 사람들로부터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평가가 뒤따랐죠. 기본적으로 훌륭한 게임이긴 했지만, 이 게임의 큰 성공에는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던 음악의 공도 컸습니다. 게임 도처에 깔려 있는 1940~50년대의 재즈 음악 뿐만 아니라 [바이오쇼크]를 위해 작곡된 OST가 큰 몫을 했죠. 쇠락해 가는 수중도시의 장대하고도 음험한 모습을 잘 표현해 냈거든요.


[바이오쇼크]의 OST는 개리 슈만(Garry Schyman)이라는 사람이 맡았습니다. 개리 슈만은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음악가인데요. 12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는 대학 졸업 후 TV와 영화, 게임 등 다방면에 걸쳐 여러 음악 작품을 남겼는데 큰 유명세를 얻지는 못 했습니다. 그가 대성공을 거두며 유명해진 것은 [바이오쇼크]의 OST를 만들고서부터입니다. 이 작품으로 개리 슈만은 각종 게임 시상식의 음악 부문을 휩쓸며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죠.
개리 슈만의 [바이오쇼크]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은 주제곡인 [그의 어깨 위의 대양(The Ocean on his Shoulders)]과 피아노 연주곡인 [코헨의 걸작(Cohen's masterpiece)]입니다. 아래에 두 음악을 첨부했으니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는 OST 그대로이고, 두 번째는 [코헨의 걸작]을 유튜브의 한 팬이 직접 연주한 것입니다.
한편, 개리 슈만은 유튜브에서 이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맷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Where the Hell is Matt?)]의 배경음악인 [프란(Praan)]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이 곡으로 2008년 헐리웃 뮤직 어워즈의 '최고 뮤직 비디오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EA의 액션 게임 [단테스 인페르노(Dante's Inferno)]의 OST를 맡기도 했는데요. 게임팬으로서는 무엇보다도 그가 다시 맡은 [바이오쇼크]의 속편 [바이오쇼크 2]에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참 기대가 됩니다.

고전게임 홈페이지 배경음악


예전의 제 홈페이지에는 10개정도의 배경음악이 랜덤하게 나왔습니다.
이 배경음악들은 대부분이 고전게임에서 추출한 배경음악들입니다.
아래는 그 리스트입니다.

1. aeris-theme.mid 파이널판타지 아이리스 테마

2. Allian1.mid    워크래프트2 - 오크족 배경음악

3. ff6bo.mid      파이널판타지6 보스음악


4. cr004gm.mid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 V2 네번째곡

5. ftbgm14.mid    파랜드택틱스1 슬픈 BGM

6. kou2_nam.mid    대항해시대2 오프닝

7. stones3.mid      울티마4 : 스톤즈

8. war2.mid        워크래프트2 - 휴먼족 배경음악

9. yj5.mid       영웅전설5 - 바다의 함가

10. kyoko.mid     작자미상의 일명 `휴카다 교코` 미디 (후카다 교코의 팬페이지에서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