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4일 목요일

게임 음악 걸작선: 바이오쇼크 OST


게임 음악 걸작선에서 두 번째로 소개할 음악은 일인칭 슈터(FPS)의 전설 [바이오쇼크(BioShock)] OST입니다.
[바이오쇼크]는 2007년 게임계에 등장하자마자 많은 사람들로부터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평가가 뒤따랐죠. 기본적으로 훌륭한 게임이긴 했지만, 이 게임의 큰 성공에는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던 음악의 공도 컸습니다. 게임 도처에 깔려 있는 1940~50년대의 재즈 음악 뿐만 아니라 [바이오쇼크]를 위해 작곡된 OST가 큰 몫을 했죠. 쇠락해 가는 수중도시의 장대하고도 음험한 모습을 잘 표현해 냈거든요.


[바이오쇼크]의 OST는 개리 슈만(Garry Schyman)이라는 사람이 맡았습니다. 개리 슈만은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음악가인데요. 12살 때부터 작곡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는 대학 졸업 후 TV와 영화, 게임 등 다방면에 걸쳐 여러 음악 작품을 남겼는데 큰 유명세를 얻지는 못 했습니다. 그가 대성공을 거두며 유명해진 것은 [바이오쇼크]의 OST를 만들고서부터입니다. 이 작품으로 개리 슈만은 각종 게임 시상식의 음악 부문을 휩쓸며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죠.
개리 슈만의 [바이오쇼크] OST 중 주목할 만한 곡은 주제곡인 [그의 어깨 위의 대양(The Ocean on his Shoulders)]과 피아노 연주곡인 [코헨의 걸작(Cohen's masterpiece)]입니다. 아래에 두 음악을 첨부했으니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는 OST 그대로이고, 두 번째는 [코헨의 걸작]을 유튜브의 한 팬이 직접 연주한 것입니다.
한편, 개리 슈만은 유튜브에서 이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맷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Where the Hell is Matt?)]의 배경음악인 [프란(Praan)]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이 곡으로 2008년 헐리웃 뮤직 어워즈의 '최고 뮤직 비디오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EA의 액션 게임 [단테스 인페르노(Dante's Inferno)]의 OST를 맡기도 했는데요. 게임팬으로서는 무엇보다도 그가 다시 맡은 [바이오쇼크]의 속편 [바이오쇼크 2]에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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